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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장스(L'Agence)'로 알아보는 프랑스 부동산 문화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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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ezRiche 2023. 2. 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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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의 리얼리티 TV 시리즈인 라장스 (L'Agence)에 대해 소개하고 프랑스의 부동산, 부유층의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장스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2까지 공개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TMC를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라장스' 소개

라장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럭셔리 부동산업을 하는 한 가족의 리얼리티 예능 다큐 프로그램입니다. 이 가족의 독특한 점은 온 가족이 부동산 사업을 함께한다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아빠인 올리비에가 먼저 하다가 아내인 상드린이 교사 직업을 관두고 남편의 사업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네 형제 중 첫째인 마르탱이 합류하고 둘째인 발랑탱과 셋째인 루이까지 함께 사업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일반적인 부동산이 아닌, 정말 럭셔리하고 어마어마하게 비싼 부동산을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2020년 처음으로 TMC에서 방송된 이후 넷플릭스에서도 공개하기 시작했죠. 상드린과 올리비에가 2007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프랑스판 '셀링 선셋'이라고도 불리는 라장스! 프랑스의 럭셔리 부동산과 파리 근교의 성도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한 이 프로그램은 고객과 예상을 상의할 때 귀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즌 2에서는 한화로 무려 1000억에 달하는 부동산을 중개하기도 하니까요. 이 가족은 사실 이 시리즈가 첫 TV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이미 프랑스 내에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고, 그때부터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며 성공의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첫째 마르탱은 84,000명, 발랑탱은 무려 110,000명, 셋째인 루이도 21,000명의 팬들이 있습니다. 아마 시즌 3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면 세계적으로 더욱더 많은 팬들이 생기겠네요!

프랑스 부동산 문화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라장스에서는 한국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부동산을 중개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투자 가치, 입지 조건, 신축 여부 등이 부동산을 취득할 때 고려하는 주요 사항인 것에 반해 라장스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부동산을 소개했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었을지 예상되시나요?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바로 건물 혹은 집의 역사였습니다. 어느 시대에 지어진 것인지, 시대와 역사적 배경은 어땠는지, 건축양식은 어떠한지, 그 집에 살았던 사람은 누구였는지를 항상 먼저 짚어보고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죠. 프랑스의 건물은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을 보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누가 했는지도 중요한 항목 중 하나죠. 인테리어를 하면서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 마감은 잘 되었는지도 중요하게 살펴보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이에 더해 경치도 고개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는데요, 특히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이는지 여부는 꼭 확인하는 사항이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부동산의 무형적인 가치에 더 큰 중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라장스에서는 대부분의 고개들이 매우 부유한 경우가 많아서 테라스나 야외 공간 그리고 전망을 매우 중시했고 그에 맞는 물건을 보여주기 위해 시청자들이 눈호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의 센강, 에펠탑, 앵발리드, 개선문 등 주요 랜드마크들을 볼 수 있는 전망은 정말 부러워할 만하죠. 한국에서도 좋은 전망을 갖기 위해서는 낮은 층이 아닌 가장 꼭대기 층이어야 하는데요, 사람들은 왜 높은 층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바로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의 환상적인 뷰가 한눈에 보이는 집을 산다는 것은 바로 파리의 일부분을 산다는 것이라는 설명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은 창문으로 보이는 시야를 통해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 그만큼 더 넓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맨 꼭대기 층에는 테라스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말이죠. 또 한 가지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매도인의 태도였습니다. 물론 라장스에서 워낙 고급 매물이 나온 것이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거래가격이 맞는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수인을 깐깐하게 고르는 매도인도 있었고, 판다고 하더라도 그 집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있고 그만큼 잘 관리할만한 사람과 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장스를 통해 프랑스의 부유층이 사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곧 공개될 시즌 3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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